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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조기 암 잡아내는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 개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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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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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8 17: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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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카이미는 의사로서 느꼈던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의료기기 연구개발 스타트업이다. 정준원(49) 대표는 “의료기기 분야는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에게 진입장벽이 큰 시장이다. 현장의 수요를 아예 모르고 접근하는 기업들도 많다”며 “실제로 수술을 진행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직접 개선하기 위해 창업을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카이미의 주요 아이템은 ‘인공지능(AI) 진단 기반 종양 판별 시스템’과 ‘클립 디텍터(초기 종양 및 초기 암을 표지 및 탐지)’다. 위암은 초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일 정도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하지만 주름이 많은 장기의 특성, 염증 상태와 같은 변수 등으로 양성과 악성종양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정 대표는 “한국은 위암에 대한 데이터도 많고 해외에 비해 환자 생존율도 높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데이터들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진단에 도움이 되는 보조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공지능 종양 판별 시스템은 데이터 고도화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

두 번째 아이템인 클립 디텍터 역시 위암 수술 중 발견한 불편함을 개선하는데서 출발했다. 현재 수술 전 문신으로 종양 자리를 표시한 후 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수술을 진행할 때 문신이 보이지 않거나,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카이미의 클립 디텍터는 종양 부근을 클립으로 집어두면 센서로 클립만을 인식해 수술자리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실제로 문신한 부위가 보이지 않아 내시경 도구를 들고 수술 방까지 가는 경우도 있었다”며 “소화기관 수술에 이 기술이 적용되면 수술시간은 줄이고 수술의 정확도는 높일 수 있다”고 아이템의 우수함을 설명했다.

인공지능은 의료업계 역시 주목하고 있는 산업이다. 정 대표는 “카이미는 내시경과 관련된 인공지능 연구를 주로 준비해왔다. 발 빠르게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팀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답했다. 실제 진료를 보는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어려움은 ‘환자는 많은데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이용한다면 핵심 인력을 통한 효율적인 진료도 가능해진다. 이어 그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술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지려면 여러 기관의 협조를 통한 융합모델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기업들의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창업 후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기업의 대표라는 책임감을 꼽았다. 그는 “의사로서의 책임감과 한 기업의 대표로서의 책임감의 형태는 다른 것 같다”며 “자본과 사람이 중요한 초기 스타트업인만큼 지금까지 함께 연구를 진행해 준 직원들이 있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정준원 대표의 내년 목표는 빠른 시장 진입과 판로 개척이다. 정 대표는 “의료업계에도 AI기술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그런 만큼 내시경 디텍터 분야의 빠른 임상 진입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말했다. 그는 이어 “의사로서 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동시에 좋은 의료 기계를 시장에 공급하는 창의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카이미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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